[성남〓박종희·이철용 기자]13일 오전1시5분경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모란시외버스터미널앞 왕복8차로 복개도로에서 지하에 매설된 도시가스관(직경 4백㎜)의 균열로 누출된 가스가 폭발하면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부근에 정차중이던 성남성진운수 소속 경기32바1950호 쏘나타택시(운전사 노형우·49) 등 택시 2대가 전소하고 노씨가 3도화상을 입었다.
사고를 처음 본 성남남부경찰서 교통계소속 김흥식순경(30)은 『가스냄새가 나는 것 같더니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5m가량 치솟았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이곳의 도로 20m가량이 치솟아 차량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경찰은 대한도시가스측이 규정대로 땅속 1.2m이하에 가스관을 묻었으나 일부 구간에는 모래 대신 잡석을 깐 것을 밝혀내고 공사관계자를 불러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