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수사]커미션 4억받은 現은행장 2명 구속

  • 입력 1997년 2월 5일 20시 13분


한보특혜대출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崔炳國·최병국 검사장)는 5일 한보철강에 수천억원을 대출해주면서 각각 4억원의 사례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申光湜(신광식)제일은행장과 禹찬목 조흥은행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수재)혐의로 구속,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서울지법 辛亨根(신형근)판사는 이날 신행장과 우행장에 대해 『범죄특성상 증거인멸의 우려가 높다』며 영장실질심사를 거치지 않고 영장을 발부했다. 구속영장에 따르면 신행장은 지난해 7월과 9월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한보그룹 鄭泰守(정태수)총회장을 만나 한보철강 대출 심사과정에서 선처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각각 2억원씩 모두 4억원을 받고 3천8백91억원을 대출해 준 혐의다. 또 우행장은 지난 95년2월부터 조흥은행장으로 재직하면서 한보철강에 2천9백억원을 대출해주고 정총회장으로부터 지난해 7월과 9월 각각 2억원씩 모두 4억원을 받은 혐의다. 한편 검찰은 지난 4일 신행장 우행장과 함께 소환해 조사한 李炯九(이형구)전산업은행총재는 이날 낮 12시경 돌려보냈다. 〈徐廷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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