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윤 前통산 극비귀국］『정태수씨 접근 피했다』

鄭泰守(정태수)한보그룹총회장은 95,96년에 걸쳐 朴在潤(박재윤) 전 통상산업부장관에게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여러 차례 취하는 등 적극적인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재윤 전장관은 5일 서울 청운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95년6월 당진제철소 1단계 준공식에 주무장관으로 참석한 직후 정총회장으로부터 만나고 싶다는 전화메모를 몇차례 받았다』며 『작년 러시아 가스전 개발사업을 전후해서도 정총회장의 전화메모를 수차례 받았다』고 말했다. 박전장관은 『그러나 응답전화를 하지 않았으며 접촉자체를 피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미국을 방문한 박전장관은 당초 5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4일 오후9시 김포공항에 도착, 외부접촉을 피한채 서울 평창동의 올림피아호텔에서 하루를 묵었다. 그는 『코레스공법 도입과 관련, 기술도입신고는 과장의 전결사항으로 당시 보고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허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