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수사]신광식 제일-우찬목 조흥은행장 구속

  • 입력 1997년 2월 5일 16시 34분


한보 특혜대출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崔炳國 검사장)는 5일 한보철강에 거액을 대출해주면서 각각 4억원의 대출 커미션을 받은 申光湜제일은행장과 禹贊穆 조흥은행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수재 등)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申행장은 지난해 7월과 9월 한보그룹 鄭泰守 총회장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만나 한보철강 대출 심사과정에서 선처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자신의 집현관앞에서 현금 2억원을 담은 사과상자를 두차례에 걸쳐 받은 대가로 지난해 5월 은행장에 재임된 이후 3천8백91억원을 한보철강에 대출해 준 혐의이다. 禹행장은 지난 95년 2월 이후 은행장으로 재직하면서 한보철강에 2천9백억원을 대출을 해주는 대가로 지난해 7월과 9월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鄭총회장을 만나 승용차트렁크에 실어둔 현금 2억원들이 사과상자를 2차례 건네받은 혐의다. 검찰은 李炯九 前산업은행총재는 "현재까지 특별한 혐의가 없다"면서 이날 낮 12시께 귀가시겼으나 필요할 경우 재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金時衡산업은행총재와 張明善외환은행장,李鍾衍前조흥은행장,朴基鎭前제일은행장 등 4명을 빠르면 이날부터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崔중수부장은 "다른 은행장들에 대한 소환시기는 청구된 영장이 발부되는 상황을 봐서 결정하겠다"고 말해 이날중 추가로 소환되는 전현직은행장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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