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생 또 집단유급위기…6개대 2천3백여명

  • 입력 1997년 1월 24일 20시 14분


[宋相根 기자] 경희대 동국대 상지대 등 6개 대학의 한의대생 2천3백여명이 한―약분쟁과 관련해 계속 수업을 거부, 이중 상당수 학생이 지난해 1학기에 이어 2학기도 유급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교육부에 따르면 한의대가 설치된 전국 11개 대학 한의대생(4천3백35명)중 96학년도 2학기 수업을 거부한 학생은 6개 대학 2천3백여명으로 경희대의 경우 재학생 6백24명중 5백40명, 동국대는 4백72명중 4백명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또 상지대(3백42명) 대전대(5백13명) 경산대(7백35명)도 본과 4학년만 정상적으로 수업을 했고 나머지 1천3백50여명은 수업에 불참했다. 원광대는 6백4명 가운데 60여명이 수업에 복귀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95년 2학기, 96년 1학기에 이어 또다시 한의대생 2천3백여명의 집단유급사태가 빚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경희대 동국대 등 일부 대학의 경우 수업불참 학생중 상당수가 휴학원을 제출한 상태여서 실제 유급처리될 숫자는 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원대 우석대 동신대 동의대 세명대 등 5개 대학은 지난해 11월부터 대부분의 학생이 수업에 복귀, 내달말까지 정상적으로 수업을 하면 유급을 면하게 된다. 지난해 1학기의 경우 한―약분쟁과 관련, 11개 대학 한의대생 4천5백61명이 유급처리됐으며 경희대 동국대 대전대 동신대 등 4개 대학 1백20명은 2학기 등록을 거부해 제적됐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