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公 前사장 수뢰조사…골재채취관련 3억수뢰

입력 1997-01-23 20:43수정 2009-09-2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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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특수2부(金成浩·김성호 부장검사)는 23일 李泰衡(이태형)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골재채취업자로부터 골재채취를 허가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이씨를 이날 새벽 소환,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22일 자정경 이전사장에게 돈을 건넨 독립산업개발 대표 채범석씨와 이용우씨 등 2명을 소환, 이전사장이 수자원공사 사장으로 재직중이던 지난 95년 6월부터 9월까지 3차례에 걸쳐 3억여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등에 따르면 지난 95년 6월 중순경 이전사장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집으로 찾아가 현금 2억5천여만원을 과일상자에 담아 건네는 등 모두 3억여원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한편 이씨의 동생 철우씨(전 서울중랑구청 도시정비과 7급)는 『이전사장이 돈을 받았다는 내용이 수록된 녹취록과 온라인영수증을 검찰에 제출했다』며 『이전사장이 돈을 받은 뒤 충주댐 부근의 골재채취건을 허가해주려다 실무자들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전사장은 그러나 『이씨측으로부터 2억5천만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골재채취허가를 부탁받지 않았으며 이 돈도 곧바로 돌려줬다』며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사장은 이날 채씨가 최근 『2억5천만원을 곧바로 돌려받았으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자신에게 써줬다는 각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이씨측은 그러나 돈은 한푼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河宗大·曺源杓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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