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한남지구 야외식물원 문 열었다

  • 입력 1997년 1월 20일 20시 13분


「高眞夏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남산외인단독주택 철거부지 1만8천평에 야외식물원이 조성돼 20일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2백69종 11만7천그루의 나무 및 화초가 심어졌으며 무궁화원 유실수원 약용식물원 등 13개 주제정원으로 꾸며졌다. 특히 주제공원중 시각장애자 식물원에는 구상 산벚 꽃개오동 마가목 천리향 등 감촉이나 향기만으로 식별할 수 있는 식물을 심고 점자표지판과 점자유도블록을 설치했다. 야외식물원에는 1백60평 크기의 연못과 3.5㎞의 산책로 그늘시렁 등도 설치됐다. 서울시는 야외식물원과 인접한 용산구 이태원동 개인주택과 음식점 다래원 등 14채를 올해 철거하고 부지 9천5백평을 오는 10월까지 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하에 6만t 규모의 배수지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외인아파트 철거부지에는 내년 하반기 5천3백평의 잔디광장 조성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야외식물원으로 가려면 일반버스 79―1(보광동∼서울역) 83(개포동∼광화문) 83―1번(〃)을 이용해 남산 소월길 하얏트호텔앞에서 내리면 된다. 주차장이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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