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總聯,26일 오후부터 연말까지 총파업

  • 입력 1996년 12월 26일 11시 57분


現代그룹노조총연합(現總聯)은 개정 노동법안의 국회통과와 관련해 26일 오후부터 연말까지 모든 사업장에서 총파업을 하기로 했다. 現總聯은 이날 오전 慶南 蔚山시 中구 鶴城동 사무실에서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국회에서 통과된 노동법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現總聯 핵심 사업장으로 조합원 3만천여명인 現代자동차를 비롯해 蔚山지역 11개사업장(노조 본조 중심)이 이날 오후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現總聯은 『회사가 직장폐쇄를 하지 않을 만큼 조업할 수도 있다』고 밝혀 부분적인 조업 가능성도 내비쳤다. 現總聯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각 사업장별로 집회를 가진 뒤 「노동법 폐기와 민주적 노동법 개정을 위한 거리행진」에 들어가 蔚山시 南구 太和江 둔치까지 조합원들이 도보행진으로 집결, 오후 3시부터 노동법 폐기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에따라 현대자동차 노조는 現總聯의 파업지침에 앞서 이날 오후부터 출고사무실을 제외한 전 부서에서 총파업하기로 결정했으며 조합간부와 대의원들이 이날 밤부터 철야농성 하기로 했다. 한편 現總聯에 소속돼 있으나 금속연맹의 지침에 따르고 있는 조합원2만2천명의 現代중공업 노조도 이날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오후 1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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