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공무원 연구모임 활발…물고기사랑-쓰레기연구 등

  • 입력 1996년 12월 25일 20시 19분


「尹正國 기자」 「음식물쓰레기연구모임」 「기상도시락모임」 「돼지설사병방지연구회」 등 정부 각부처 공무원들의 자발적 연구모임이 최근 부쩍 활발해졌다. 이같은 연구모임은 모두 95개(총무처 집계). 가장 모임이 많은 부처는 22개가 결성된 환경부다. 환경부내 「음식문화와 쓰레기문제를 연구하는 모임」은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갖가지 방안들을 개발중이다. 기상청 공무원들이 지난 7월 결성한 「기상도시락모임」은 매주 금요일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발표와 질의토론을 통해 기상 전산 통신 등 기상청업무 관련 지식과 정보를 활발히 나눈다. 또 특허청 공무원 9명이 회원인 「특허분쟁연구회」는 각국의 특허제도를 연구하고 국제특허분쟁사례를 분석, 한국기업의 특허분쟁 대응전략 마련을 목표로 하는 모임이다. 통상산업부의 「미래전자기술연구회」는 매월 한차례씩 외부전문강사를 초청, 미래사회의 핵심기술인 △멀티미디어와 가전산업 △비메모리반도체기술의 발전방향 등에 대한 강의를 듣고 질의 토론도 벌인다. 농촌진흥청의 「돼지설사병연구회」는 영세양돈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돼지설사병의 원인을 규명, 적절한 방역활동을 지원하는 모임. 이밖에 「희귀동식물연구회」 「지구신비탐구모임」 「물고기사랑회」 「지하수맥연구회」(이상 환경부), 「에너지환경정책연구회」(통상산업부), 「농업기계자동화연구회」(농촌진흥청) 등의 활동이 활발한 편이다. 정부는 이들 연구모임이 공무원의 전문화에 큰 보탬이 된다고 판단, 조만간 지원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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