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8명 성탄 가석방…장기수 32명 포함

  • 입력 1996년 12월 24일 07시 50분


법무부는 23일 성탄절을 맞아 모범수형자 3백11명과모범소년원생4백28명, 모범감호자 49명 등 모두7백88명을 24일 오전 가석방한다고 밝혔다. 이날 가석방자 중에는 지난 71년 울릉도 근해에서 오징어잡이를 하다 납북돼 간첩교육을 받고 이듬해 귀환한 뒤 간첩활동을 한 혐의로 징역 14년형을 받고 84년부터 수감중인 김모씨(40) 등 징역 10년 이상의 장기수 32명과 무기수 4명이 포함돼있다. 법무부는 김씨가 1급 건축기사 자격증 소지자로 9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K대 건축공학과(야간)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번에 석방된 출소자들이 모두 천안개방교도소의 생활관 등에 수용돼 두달여간 개방된 환경에서 사회생활을 실습하는 「사회적응 훈련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덧붙였다. 〈金泓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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