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北가족 첫 나들이 『우리도 서울시민』

북한을 탈출, 홍콩을 통해 지난 9일 서울에 온 金慶鎬(김경호·62)씨 일가족을 비롯한 17명이 지난 14일 첫 서울나들이를 했다. 남산타워 롯데백화점을 거쳐 남대문시장을 둘러보며 김씨 일가족은 서울의 복잡한 거리, 많은 차량들에 놀라고 신기해했다. 시민들은 이들을 따뜻한 박수로 맞아줬다. 남대문시장에서 중풍때문에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에 앉은 김씨를 중심으로 일가족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제일 앞줄의 손자 손녀들은 롯데백화점에서 컴퓨터 즉석 촬영으로 자신의 얼굴을 인쇄한 티셔츠를 입고 있다.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