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한보광업소 탄광 붕괴 15명 매몰…1명 사망

  • 입력 1996년 12월 11일 20시 17분


【태백〓崔昌洵·慶仁秀기자】11일 오전11시40분경 강원 태백시 연화동 한보에너지 통보광업소 북부갱 갱구로부터 2천5백m지점(지하 2백50m)에서 갱내 지하수가 터져 채탄막장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채탄작업중이던 김왕승씨(40)가 쏟아져 내린 죽탄에 매몰돼 숨진 채 발견됐으며 함께 작업중이던 나머지 14명은 갱내에 갇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가 나자 광업소측은 광업진흥공사 전문구조대 등 모두 20여명의 구조반을 투입해 구조활동을 펴고 있으나 죽탄이 작업장 입구 40m까지 밀려나와 있어어려움을겪고있다. 사고가 난 통보광업소는 지난 93년 8월에도 막장 물통사고로 5명이 죽탄에 매몰돼 숨졌으며 여종업씨(당시 32세)만이 4일만에 구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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