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자신있으면 상향지원 해볼만』…전문가 대입전략조언

  • 입력 1996년 12월 11일 20시 16분


10일 특차모집 원서접수가 끝나면서 이제 수험생의 관심은 정시모집에 쏠리고 있다. 상당수의 상위권 수험생이 특차모집을 통해 고려대 연세대의 인기학과로 빠져나간데 따른 정시모집 지원대책을 4개 사설입시기관의 전문가로부터 들어본다. ▼김영일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교육평가부장〓2백80점 이상 상위권 수험생들은 지원할 만한 대학이 대부분 「가」 「나」군에 집중돼있으므로 상향지원을 피하는 것이 좋다. 2백30∼2백80점대의 중상위권에서는 자연계 여학생의 수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기 때문에 여대의 합격선이 1∼3점 정도 높아질 전망이다.중하위권 수험생(2백30점 이하)은 서울소재 대학만 고집하지 말고 4년제 대학과 복수지원이 가능한 개방대와 전문대에 눈을 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李永德(이영덕)대성학원 평가관리실장〓학생부 반영비율에 유의해야 한다. 입시총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낮아졌지만 반영방법이 대학마다 다르므로 대충 계산하거나 아예 무시해버리면 곤란하다. 학생부 반영비율이 다른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서강대나 서울여대는 학생부 성적만으로도 점수차이가 크게 날 수 있다. 논술에 자신있는 수험생은 수능점수가 약간 낮더라도 논술반영비율이 높은 연세대 이화여대(10%) 고려대(13.3%) 서강대(인문 16%, 자연 10%)에 상향지원해 볼만하다. 서울대는 논술비율이 인문 4%, 자연 2%로 매우 낮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金榮宣(김영선)고려학원 평가실장〓특차전형에서 실패한 고득점 수험생은 하향지원보다 소신지원으로 수능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영역별 가중치를 감안해야 하는데 특히 수능점수가 전체 수험생 중 상위 50%이내에 드는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언어와 외국어영역에서 각각 1.7점, 1.44점 높은 점을 활용해야 한다. ▼裵秉敏(배병민)종로학원 상담실장〓수능시험 중 특정영역의 점수만 반영하거나 논술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대학이 있으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곳에 지원해야 한다. 면접고사 점수도 합격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연세대와 경북대는 면접점수가 입시총점(1천점)에서 1백점이나 된다. 〈李珍暎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