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종교/아가동산]신도 240명 『빈털터리』억지잔류

  • 입력 1996년 12월 11일 20시 16분


「金載昊기자」 현재 「아가동산」에서 집단생활을 하고 있는 신도는 2백40여명. 아가동산에서 집단생활을 하다가 탈출한 한 신도는 검찰에서 『신도들 중 절반정도가 교주 김기순에게 속았다는 것을 깨닫고도 이미 돈을 다 뺏겨 갈데 올데가 없어 조직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 신도에 따르면 1백10명정도가 골수파로 전북 익산시소재 주현교회의 「이교부」의 설교대로 언젠가 지상천국이 올 것으로 굳게 믿고 있으며 13명은 관리자라는 것. 그러나 나머지는 교주 김기순에게 속았다는 것을 깨달았으나 △재산을 모두 아가동산에 바쳐 빈손으로 이탈할 수 없는 사람(약 30명) △10년이상 아가동산에서 고생하며 일했으나 품삯을 받지 못해 이탈하지 못하는 사람(60명) △사회에 나가봐야 갈 곳이 없는 노약자(30명) 등 이라는 것. 검찰조사 결과 실제 아가동산을 뛰쳐나간 사람들도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기반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들은 하나같이 교주 김기순에게 앙갚음을 하려고 벼르며 그동안 관계기관에 진정을 해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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