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특차 10만8천여명…평균경쟁률 1.9대1

  • 입력 1996년 12월 11일 16시 44분


97학년도 大入 특차모집 원서접수 결과, 상위권대학 인기학과를 제외하고 대부분 대학에서 미달사태가 발생, 전국 87개대(교육대 포함)의 전체평균 경쟁률이 96학년도의 2.2대1보다 다소 떨어진 1.9대1에 그쳤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1일 연세대 등 87개대 특차모집 원서접수 마감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 5만6천4백95명 모집에 10만8천3백50명이 지원해 평균 1.9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중 16개 국공립대학은 1만4백66명 모집에 2만6천3백1명이 지원,2.51대1의 경쟁률을,68개 사립대학은 4만5천5백69명 모집에 8만1천4백20명이 접수해 1.79대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 국공립대가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와함께 63개대에서 5천4명을 모집하는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의 경우 2만2백6명이 지원, 4.03대1의 경쟁률을 보여 시행 2년째에 접어든 농어촌특별전형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특차모집에서는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상위권 대학과 인기학과,지원자격을 낮게 잡은 일부 지방대학에만 지원자가 몰렸을 뿐 73개대에서 대거 미달사태가 발생,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이같은 지원양상은 정시모집에서의 논술고사 부담을 우려한 3백점 이상 고득점학생들이 상위권대학 인기학과에 소신지원한 반면 대부분 중상위권 학생들은 비인기학과에 하향지원하기 보다는 복수지원 기회가 늘어난 정시모집 희망학과에 응시하는 것을 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입시전문가들은 이달말부터 내년초까지 4개군으로 나뉘어 실시되는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중위권 학과와 연세대 고려대 등의 합격선이 당초 예상보다 다소 낮아지고 중상위권 대학의 경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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