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載昊기자」 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가 6일 발표됨으로써 본격 입시 레이스가 시작됐다. 올해는 특차 정시 수시모집 등 복수지원 기회가 크게 늘어났지만 그만큼 제한규정도 많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대학 및 학과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입시일정〓94개 특차모집 대학 중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26개 대학은 8∼10일, 고려대 서강대 경북대 등 43개 대학은 9∼10일 원서를 접수한다. 다른 특차모집 대학도 모두 10일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11∼14일 사이에 대학별로 면접 등이 실시되며 16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한다.
정시모집은 「가나다라」 4개군(群)으로 나뉘어 실시되며 12월16일∼97년 1월9일 사이에 각각 원서를 접수, 논술과 면접(12월26일∼97년1월17일) 등을 거쳐 내년 1월26일까지 대학별로 합격자를 발표한다.
특차를 포함한 합격자들은 97년1월27∼29일 사이에 해당대학에 등록을 해야 한다.
▼유의사항〓특차모집의 경우 원하는 대학에 모두 원서를 제출할 수는 있지만 면접 일시 등이 다르더라도 응시는 한 곳에만 해야 한다. 또 특차합격후 정시모집에 응시는 할 수 있지만 정시모집에 합격했더라도 반드시 특차합격 대학에 등록해야 한다. 결국 특차합격자는 정시모집에 응시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그러나 특차에서 떨어지고 정시모집에 합격한 후 특차에도 추가 합격한 경우에는 특차와 정시 중 선택해 등록할 수 있다.
정시모집에서도 같은 모집군의 경우에는 원하는 대학에 모두 원서를 낼 수 있지만 시험일자가 다르더라도 응시는 한 곳에만 해야 한다. 그러나 모집군이 다른 대학간에는 얼마든지 복수지원(응시)이 가능하다.
한편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59개 대학의 경우는 수능시험 인문계 응시자는 인문계열에, 자연계 응시자는 자연계열 학과(학부)에만 지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