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광의 얼굴]인문계男 수석 정용식군

  • 입력 1996년 12월 5일 20시 12분


인문계 남자수석을 차지한 鄭鎔植(정용식)군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그 공을 부모에게 돌렸다. 아파트 상가에서 수선전문 양복점을 경영하는 鄭光濠(정광호·47)씨의 외아들인 정군은 『가정형편도 안좋은데 컴퓨터나 참고서를 많이 사달라고 조르면 부모님이 가슴 아파 할까봐 말도 꺼내지 않았다』고 말할 정도로 효심이 남다르다. 3년전 전국에서 가장 합격선이 높다는 마산 창원지역의 연합고사에서 2백점 만점을 받고 고교에 진학한 정군은 3년내내 전교 수석을 놓치지 않았다. 성격도 쾌활해 교사와 친구들의 사랑을 독차지해 왔다고. 공부를 잘하는 비결에 대해서는 『학교공부에만 매달려 잠자는 5시간을 빼고는 교과서와 씨름을 했다』는 말로 대신했다. 『불이익을 받는 이웃을 돕기위해 법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창원〓姜正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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