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설주의보…임실 적설량 17.2cm로 최고

  • 입력 1996년 11월 30일 11시 57분


全北지방에 30일 새벽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내 곳곳에 많은 눈이 내려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全州지방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지역별 적설량을 보면 任實지역이 17.2㎝로 가장 많고 扶安 13.5㎝ 金堤 12.0㎝ 井邑 8.4㎝ 全州 8.3㎝ 群山 7.8㎝ 南原 7.0㎝ 長水 6.2㎝ 등 도내 곳곳에 많은 눈이 내렸다. 특히 南原 지리산 일주도로에는 10∼15㎝의 눈이 내려 차량통행이 전면통제되고 있으며 全州와 群山시내에도 내린 눈이 쌓이면서 차량들이 거북이운행을 하는 등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全州역에는 눈길에 안전한 기차를 타기 위해 몰려든 승객들로 큰 혼잡을 빚었으며 시내 곳곳에는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들의 접촉사고도 잇따랐다. 또 29일 낮 12시께부터 서해 전해상에 발효중인 폭풍주의보로 群山-선유도간 등 도내 도서지방을 잇는 여객선의 운항이 전면 중단돼 5천여명의 섬주민들의 발이 묶였으며 4천여척의 어선들도 조업을 중단한채 인근 항.포구에 긴급 대피해 있다. 全州지방기상대는 "앞으로 지역에 따라 5-15㎝의 눈이 더 내린뒤 12월 1일 오후부터 차츰 그치겠으며 서해 전해상에 내려진 폭풍주의보도 해제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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