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위반」 피격사망…20대 운전자 경찰총에 맞아

  • 입력 1996년 11월 24일 01시 37분


【인천〓朴正奎기자】신호위반으로 적발돼 달아나던 20대 남자가 경찰이 쏜 실탄을 맞고 숨져 경찰의 총기남용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오전 7시45분경 신호위반을 하고 도주하던 쏘나타승용차 운전자 柳尙敏(유상민·28·주거부정)씨가 인천 남동구 도림동 목검문소 부근에서 추돌사고를 낸 뒤 동승자 2명과 함께 차에서 내려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다. 유씨 일행을 추격하던 인천 남부경찰서 남동공단파출소 소속 秋正鎬(추정호·39)경장은 야산으로 달아나는 3명중 운전자인 유씨에게 권총 실탄을 쏴 왼쪽 대퇴부에 관통상를 입혔으며 유씨는 병원으로 옮겼으나 22일 오전 8시40분경 숨졌다. 추경장은 이에 대해 『정지명령을 무시하고 야산으로 도주하기 때문에 총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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