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학우돕기「사랑의 이어달리기」…천안계광中학생­교사

  • 입력 1996년 11월 6일 20시 42분


소아암의 하나인 골육종에 걸려 투병중인 충남 천안시 계광중학교 2학년 南相敏군(14)에게 힘이 되기 위해 相敏군의 급우들과 이 학교 교사, 학부모들이 천안에서 서울까지 「사랑의 이어달리기」에 나선다. 이들이 「사랑의 이어달리기」를 벌이는 구간은 천안 계광중학교에서 相敏군이 입원해 있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까지의 약 1백여㎞거리. 첫날인 7일 오전 전교생이 모인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전 학급의 대표주자와 교사 동창회장 학부모 등 30여명이 천안에서 수원까지 50여㎞를 나눠 달린다. 이어 8일에는 매주 수요일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인 백혈병어린이들에게 컴퓨터 교육 자원봉사를 해 온 삼성데이터시스템 수원IS실 盧시영팀장 등 16명과 지난 동아국제마라톤대회에 백혈병어린이돕기 기금마련을 위해 참가한 「1m에 1원」의 洪성민씨(보석디자이너) 등 회원 5명이 수원에서 서울대병원까지의 나머지 50여㎞를 달릴 예정이다. 8일 오후 4시경 서울대병원에 도착하면 그동안 치료비로 모은 성금과 친구들이 쓴 격려의 편지 1백50여통을 相敏군에게 전달한다. 〈金載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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