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朴鍾熙기자】경기 성남시 분당입주민대표회의 회장협의회(회장 金東式)는 29일 경부고속도로 판교톨게이트 통행료면제를 위해 내년초까지 경적울리기 1만원권지폐사용 등 단계적인 실력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협의회는 1단계로 5백원짜리 회수권을 모두 사용한뒤 11월말까지 회수권구매거부운동을 펼치고 2단계로 12월1일부터 톨게이트를 통과할 때 경적을 울려 통행료징수에 항의키로 했다.
12월15일부터는 3단계로 매일 오전6시반전, 오전 10시∼오후5시, 밤10시이후 등 차량통행이 뜸할때 1만원권 지폐만 사용해 톨게이트의 잔돈을 바닥내기로 했다.
이어 내년 1월1일부터 판교톨게이트 대신 서울쪽으로 1㎞가량 떨어진 도공진출입로를 이용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이에 앞서 판교톨게이트 통행료면제를 요구하는 분당주민의 서명을 받아 이달말까지 청와대 국무총리실 감사원 건설교통부 신한국당 등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측은 『최근 법원판결에 의해 통행료징수는 정당하다는 판정이 내려졌다』며 『톨게이트증설과 출퇴근시간대 통행료면제 등의 조치를 취했는데도 일부 주민대표가 정치적으로 이를 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