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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호씨-대우重 석진철사장 등 4명 영장

입력 1996-10-26 12:00업데이트 2009-09-2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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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養鎬 前국방장관 비리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安剛民검사장)는 26일 李 前장관이 대우중공업측으로 부터 경전투헬기사업과 관련, 뇌물로 15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와 공무상 비밀누설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이 사업과 관련 지난해 3월 무기중개상 權炳浩씨(54)에게 3억원을 전달,이중 1억5천만원을 李 전장관에 건네준 당시 대우중공업 石鎭哲사장(현 바르샤바FSO사장)에 대해 제3자 뇌물교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李 전장관의 승진로비와 1억5천만원 뇌물수수 사실을 權씨로 부터 전해듣고 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李 前장관으로부터 5천만원을 뜯은 UGI사 대표 李南熙씨, 前대표 姜종호씨등 2명에 대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갈)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李 前장관은 지난 95년4월5일 서울 중구 장충동 타워호텔내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무기중개상 權씨로부터 대우중공업이 주생산업체로 선정돼 있는 경전투헬기사업 납품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石사장으로부터 權씨를 통해 1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李 前장관은 또 94년8월초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캐피탈호텔 커피숍에서 국방부에서 심의중인 항공기정비점검전산화시스템(CDS) 사업의 추진상황과 관련, 영문확인서를 權씨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石씨는 95년3월2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權씨집에서 경전투헬기사업이 잘추진되도록 부탁하면서 李前장관에게 전달해 달라며 3억원을 준 혐의다. UGI 대표 李씨 등은 지난 5월 국방부장관실에 찾아가 "5억원을 주지 않으면 공군참모총장 승진 로비와 1억천만원 뇌물수수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李前장관의 부탁을 받은 尹永錫 대우그룹총괄비서실 회장으로 부터 지난 10월15일 5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검찰은 "李 前장관이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했으나 진술에 모순된 점이 상당히많았다"면서 "승진로비와 뇌물수수 사실로 인해 공갈을 받은 점과 부인이 직접 盧素英씨에게 보석세트를 전달한 점 등을 집중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 `20억원 제공 약속' 테이프 내용에 대한 李南熙씨 진술을 토대로 李前장관이 지난해 11월 대우중공업측으로부터 13억원을 추가로 받았는지를 조사했으나 아직 뚜렷한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20억원 제공 약속' 테이프가 실제로 존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테이프를 입수하지 못했다"면서 "이남희씨가 테이프 3개를 복재해 그중 1개를 대우측에 넘겨준 것으로 보이나 대우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지금까지 조사결과 李 前장관이 장성진급 등 군인사와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는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해외에 체류중인 무기중개상 權씨에 대해 뇌물공여및 제3자 뇌물취득 등의 혐의로 기소중지키로 했다. 이와 관련,安중수부장은 "이제 수사가 일단락됐다"면서 "나머지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문제는 기소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추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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