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방송법 개정안을 통해 일간신문과 통신사의 위성방송 보도전문채널 참여를
불허한 것은 국내 보도채널의 대외 의존도를 심화시킨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방송개발원이 17일 개최한 방송법 공청회에서 朴興壽교육
방송원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언론사가 취재 및 뉴스가공 능력을 활
용할 수 있도록 위성방송 참여범위를 보도채널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朴원장은 『국내 위성방송이 CNN BBC ABN 등 외국의 거대 뉴스채널과 맞서려면 경
쟁력 확보가 필수』라며 『기존 언론사의 보도전문 채널 참여를 제한할 경우 위성방
송의 뉴스채널 시장을 외국의 거대방송사에 내주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날 공청회는 공보처가 최근 입법예고를 마친 방송법의 개정방향과 관련,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어서 앞으로 정부의 정책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朴元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