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오찬 회동에 입장하고 있다. 2026.7.1 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은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나 악수하고 포옹을 나눈 뒤 서로 건강을 물으며 안부 인사를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건강은 좀 어떠냐. 너무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건강은 괜찮다. 타고난 게 좀 있다”며 “대통령님께서 건강을 챙기셔야지. 전 아직 젊다”고 답했다.
문 전 대통령은 오찬장에서도 “지금 대통령의 어떤 일정이 너무나 격무라고 보여진다”며 “대통령의 건강은 대통령 개인의 것이 아니고 공공재라는 말도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웃으며 “우리 집안의 어르신한테 이렇게 젊은 사람이 건강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통령님께서도 보통 아니셨는데, 그때 이빨 흔들리지 않으셨나요”라고 되물었다. 문 전 대통령은 “지금도 이빨 치료는 계속된다”며 “아마 이 대통령께서도 겪으실지 모른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장에서 상석인 오른쪽 자리를 문 전 대통령에게 양보했다.
이날 회동에선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등 3대 메가프로젝트도 화두에 올랐다. 문 전 대통령은 “우리 정부 때 서남해안 지역에 풍력발전, 태양광 발전에 투자한 것이 지금 기반이 돼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산업단지, 대형 반도체 메가프로젝트가 그쪽으로 가는 것을 보니 정말 참”이라며 “잘 이끌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께서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해 놓은 덕”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전 정부가 재생에너지 산업을 적대화하고 의심해서 막 수사했다”고 하자, 문 전 대통령은 “계속 이어가기만 했으면 지금 신재생에너지가 훨씬 더 많은 비율이 됐을 텐데 아쉽다”며 “우리 정부 때 코로나19 상황이었지만 대한민국이 퀀텀 점프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찬 메뉴로 문 전 대통령이 좋아하는 생선류이자 여름 제철 최고 보양식인 민어탕과 통합의 상징인 비빔밥 등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해외 일정으로 오찬에 불참하면서 이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도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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