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지율 급락에 “냉정한 국민 평가, 겸허히 받아들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10일 13시 55분


국정 지지율 50.4%…지방선거 후 9.4%P 떨어져
긍정-부정 오차범위…李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6.10 브뤼셀(벨기에)=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6.10 브뤼셀(벨기에)=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국정운영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된 뒤 “냉정한 국민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사과했다. 앞서 치러진 6·3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서울시장 탈환에 실패하는 등 이겼다고 보기 어려운 결과가 나오고 대통령 지지율까지 하락하자 이례적으로 “죄송하다”고 밝힌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라며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더 넓게 벌리고 더 많이 포용하며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국정수행 지지율이 50.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함께 공유했다.

앞서 이날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직전 대비 9%포인트 이상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방선거에서 벌어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 서울 경남 대구 등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패배, 최근의 고환율 등 경제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 임기 중 실시된 KSOI 조사에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령대별로는 특히 20대와 30대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응답자의 50.4%가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했다. 45.7%는 부정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인 5월 4주 대비 긍정 평가(59.8%)는 9.4%포인트 급락한 수치다.

#이재명#대통령#국정운영#지지율#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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