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선거 다급한 정청래 “민주당 무너지면 대통령 위험”

  • 동아일보

[지방선거 D-5]
지역 조사 공개하며 “이원택 선택을”
당 지도부도 김관영 향해 총공세
金측 “민심 왜곡땐 배 뒤집힐 것”

정청래 대표. SBS 유튜브 캡처
정청래 대표. SBS 유튜브 캡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28일 “전북에서 민주당이 무너지면 이재명 대통령이 위험하다”고 말했다. 전북도지사 선거의 승패가 정 대표 거취와 직결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전북 ‘올인’(다걸기)에 나선 것.

정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전북도지사 선거에 대해 5개의 글을 집중적으로 올렸다. 정 대표는 “전북 도민의 심정을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려면 민주당 이원택 후보를 뽑아 달라”고 했다. 또 한국복지신문·한국갤럽이 공표 금지 시한 직전인 26, 27일 실시한 여론조사(전화면접 방식.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 후보가 무소속 김관영 후보를 앞섰다면서 “전북에서 민주당이 무너지면 이 대통령이 위험하다는 민주당원들의 결집 효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김어준 씨 유튜브에 출연해선 “전북도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전북도지사 공천 논란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당 지도부도 현역 도지사인 김 후보를 향한 총공세를 펼쳤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전북 상황이 접전이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 대통령과 함께하는 이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여론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캠프는 논평을 통해 “사전투표를 앞두고 이뤄진 사과의 목적이 도민 존중인지, 선거용인지 헛갈린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 측은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못한 채 도민의 선택을 계속 왜곡하고 부정한다면, 결국 전북도민의 거대한 민심은 정청래 지도부의 오만한 배를 뒤집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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