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서울 마포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강수 후보가 26일 유세 중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현장에서 상판이 붕괴한 사고를 언급하며 “마포는 4년 동안 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걸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해당 발언에 대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일자 “안타까운 사고를 대하는 방식에 있어 시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마포 경의선숲길 거리 유세 현장에서 붕괴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지금 서대문 고가차도 철거현장 붕괴로 부상자가 많다고 한다. 현재 6분이 부상해서 지금 수습 중에 있다”며 “안전이 제일인데 우리 마포도 늘 조심해야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현 마포구청장이기도 한 그는 “우리 마포, 4년 동안 단 한 건도 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걸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3명이 사망했다.
박 후보 발언 이후 유세 차량에 오른 장동혁 대표는 지지자들의 연호가 이어지자 “잠시만, 잠시만요, 죄송하다”며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사고가 발생해서 수습 중에 있기 때문에 제가 유세를 마치고 갈 때까지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말씀을 들어달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 유세까지만 하고 이후 유세 일정은 다 취소하려고 한다”며 “사고가 빨리 수습되고 크게 다친 분이 더 나오지 않도록 같은 마음으로 빌어주면 좋겠다”고 했다.
실언 논란에 박 후보는 사과문을 내고 “사고 소식을 언급하며 마포구의 안전 관리에 대해 발언하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표현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마포구의 안전 성과를 강조한 제 발언은 공직자로서 가져야 할 공감과 배려가 부족했다”고 했다. 이어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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