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내부 갈등 지적한 장동혁에 “누구 때문인지 모르면 곤란”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24일 11시 13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배현진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해 있다. 2025.03.09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배현진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해 있다. 2025.03.09 뉴시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24일 장동혁 대표가 “지방선거 40일 앞둔 시점에서 당 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책임을 진정으로 다하는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사퇴할 수도 있다는 본인의 의지를 비친 것 같아서 대단히 전향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장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사실 회견 내용은 별 알맹이 없고 하나마나였다. 다만, 후보들과 당을 위해서 본인이 2선 후퇴든 사퇴든 결단할 수도 있다는 의지를 처음으로 보여준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장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내 대표 사퇴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 “지방선거를 40일 앞둔 시점에서 당 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당 대표로서 책임을 진정 다하는 것인지,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여러 고민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 지지율이 전날 최저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선 “우리가 내부의 여러 갈등으로 인해 힘이 하나로 모이지 못하는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당은 진작에 하나로 모일 수 있었다”면서 “100명이 넘는 의원들이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 사태 때도 마찬가지고 장 대표와 당을 위해서도 만류하는 요청을 여러 차례 드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엄에 대한 저희 입장은 분명하기 때문에 절윤에 대해서도 행동과 실천에 대해 많은 요청을 드렸다”면서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대표가 실행력을 보여준 적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당 내부 갈등이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이 자체가 누구로부터 비롯된 것인지 모르면 곤란한 얘기”라면서 “지금이라도 지도자답게 책임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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