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6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초청으로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인도 뉴델리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번 방문은 8년 만에 이뤄지는 우리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으로 역대 정부 출범 이후 최단기간 내 성사됐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의 인도 방문에 대해 “글로벌사우스 외교의 본격 가동”이라며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한-인도 간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를 전방위적으로 강화하고 호혜적, 전략적 협력 확대를 위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개선 협상 가속화로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5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조선·해양, 금융, 인공지능(AI), 방산 등 전략 분야에서 우리의 강점을 살린 신규 협력 사업을 통해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인도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21일부터 24일까지 하노이를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8월 초 또럼 당 서기장이 한국을 방문 이후 8개월 만에 성사된 답방이다.
위 실장은 “양 정상은 글로벌 불확실성 하에서 전략적이고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22일 베트남 거주 동포와 오찬 간담회를 가진 뒤 또럼 당 서기장과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한다. 공식환식과 정상회담, MOU 교환식, 공동 언론발표 일정을 마친 뒤 럼 서기장 주최 국빈 만찬을 소화한다.
23일에는 베트남 서열 2위인 레 민 흥 총리와 서열 3위인 쩐 타인 먼 국회의장과 면담 및 오찬이 예정돼 있다. 이 대통령은 이들과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의 애로 사항을 해결을 당부하는 한편 교류 활성화 및 베트남 거주 기업인 및 재외동포 체류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17일 오후 영국·프랑스 주도로 열리는 호르무즈 해협 안보 관련 다자 화상회의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영국·프랑스 정상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다자간 회의가 예정돼 있다”라며 “이 대통령도 참석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통항과 안전한 통항은 모두의 이해관계이고, 우리 국익에도 중요한 이해관계이기 때문에 유사한 입장 국가와 연대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정상회의에서) 우리 정상도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있어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용에 대해 지금 소개하는 것은 이르다”면서도 “에너지 공급망, 중동사태에 대한 입장, 해협의 자유 통항, 국제연대 필요성 등 주제를 망라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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