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딸 불법전입-갭투자-외화 자산 등 의혹 줄줄이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15일 13시 46분


청문회서 “신상문제로 심려끼쳐 송구…이익 추구 없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4회국회(임시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4회국회(임시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15일 가족의 국적 처리 문제나 재산 형성 과정 등 신상 관련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계속 제 신상 문제로 인사청문회 기간에 국민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고 밝혔다. 앞서 신 후보자의 딸이 영국 국적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국적으로 서울 강남 아파트에 불법 전입 신고됐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다.

신 후보자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제가 오랫동안 해외 생활을 하면서 제대로 행정 처리를 못 한 불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청문회를 앞두고 신 후보자의 가족이 모두 외국 국적을 가진 점과 장녀의 국적 상실 신고를 제때 하지 않아 강남 아파트에 내국인으로 불법 전입 신고할 수 있었다는 의혹 등이 불거졌다.

아울러 △모친 소유의 강남 아파트를 ‘갭투자’(전세 끼고 매입)로 사들여 11년 만에 22억 원가량의 차익을 거둔 점 △국내외에 아파트 3채를 보유한 점 △신고 재산의 절반 이상이 외화 자산이라 이해충돌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이 논란이 됐다.

신 후보자는 “제 신상에 관해 국민 시선이 그렇게 달갑지 않은 것은 이미 알고 있다”면서도 “어떤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고의적인 행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비록 해외에서 오래 살았지만 언젠가는 한국 경제를 위해 헌신을 (하고자 했다)”며 “이번 지명이 한국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헌신할 기회라고 생각하고 귀국했다”고 밝혔다.

그는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이 장녀의 불법 전입 신고 의혹과 관련해 장녀의 건강보험, 출입국, 부동산 소유 및 청약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딸의 동의를 얻어 최대한 빨리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외화 자산과 관련해선 “이미 상당 부분 처분했다”며 “원화로 다 반입한 상태고, 앞으로도 계속 줄여나가겠다”고 해명했다.

갭투자 의혹에 대해선 “그 당시에는 투기성이나 갭투자 목적이 아니었다. 어머니가 집은 있지만 생활비가 부족했던 시기”라며 “제가 어머니 생활을 돕기 위해 집을 사서 생활비를 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친이 해당 아파트에) 계속 살고 계신다”며 “(모친이) 거주하는 형태가 증여성이라고 간주된다면 선임된 세무 대리인을 통해 그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세무조치를 취하겠다”고 부연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4회국회(임시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4회국회(임시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아울러 신 후보자는 영국 옥스퍼드대 입학을 유예한 채로 고려대에 편입해 ‘이중 학적’ 논란도 받고 있다. 그는 이와 관련해 “1978년 영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에 가기 위해 귀국했다”며 “당시 나이가 어려서 영장(입영통지서)이 안 나온 상태였다. 학업의 연속성을 위해 학교 편입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학제의 차이점도 있었던 것 같다”며 “영국은 고등학교가 4년제고, 대학이 3년제다. 지금 확실히 기억은 안 나지만 영국의 학제에 맞게 처리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국의 4년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어느 정도 대학을 수료한 것을 인정받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받은 추천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신현송#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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