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로는 안 간다” 버티는 송영길

  • 동아일보

[지방선거 D-50]
“김영록 지지한 건 그런 의사”… 인천 머물며 수도권 출마 의지
‘李 측근’ 김용 “보선 출마 원해… 지역구는 경기도면 좋겠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송영길 전 대표가 “김영록 전남도지사 후원회장을 맡았다는 것은 광주로는 안 가겠다는 강력한 의사 표시”라고 밝혔다. 6·3 지방선거와 같은 날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사실상 수도권 출마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8월 전당대회 출마가 거론되는 송 전 대표는 당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국회 복귀가 시급한 상황이다.

송 전 대표는 1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민형배 의원 지역구(광주 광산을)를 가려 한다면 왜 민 의원과 싸우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에서 민 의원과 맞붙은 김 지사의 명예 후원회장을 맡아 민 의원과 대척점에 섰다. 이에 민 의원이 “배신 동맹”이라고 성토하는 등 갈등이 격화했다.

송 전 대표는 “인천 계양을 주민들에게 죄송해서 내 입으로는 (다른 지역명은) 못 꺼낸다”며 “당이 결정하지 않겠느냐. 아직은 한 번도 (내 의견을) 물어보지 않았다”라고도 했다. 옛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머물면서 당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것.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계양을 출마 의지를 일찌감치 드러내면서 지도부는 송 전 대표와의 ‘교통 정리’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송 전 대표가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된 박찬대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연수갑에 출마할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해당 지역에선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일찌감치 출마를 준비해온 게 걸림돌로 꼽힌다.

이에 따라 당 안팎에선 송 전 대표가 경기도지사 후보인 추미애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1200표 차로 당선된 경기 하남갑과 국민의힘이 19∼21대까지 3선을 한 경기 평택을 등에 배치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용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출마 여부도 변수다. 김 전 부원장은 이날 ‘정치 검찰 조작 기소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솔직히 말하면 보궐선거에 출마하고 싶고, 출마 예정”이라며 “경기도로 (지역구가) 선정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경기 하남갑과 평택을, 안산갑 등을 출마 가능 지역으로 열어놓은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태년(5선·성남 수정), 김현(재선·안산을) 의원 등 11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해 “김용은 무죄”라고 외쳤다.

한편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인 경기 안산갑에는 3선을 지낸 반명(반이재명)계 전해철 전 의원이 출마하면서 앞서 출마를 선언한 친명(친이재명)계 김남국 전 의원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송영길#전남도지사#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인천 계양을#더불어민주당#김용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