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李 사진 사용금지 공문 사과…대통령에 누 끼쳐”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10일 15시 45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전남 담양군 담양농협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10 [담양=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전남 담양군 담양농협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10 [담양=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3 지방선거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이재명 대통령 취임 전 사진과 영상 활용을 자제해 달라’는 지침을 내린 것에 대해 10일 공식 사과했다. 당 지도부의 공문 배포가 청와대 측 요구였다는 보도에 대해 이 대통령이 제보자 감찰과 문책을 지시한 지 이틀 만이다.

정 대표는 이날 전남 담양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얼마 전 후보들에게 대통령 영상이나 사진 관련해서 공문을 내렸는데 이것이 많은 혼란을 가져왔다”며 “당 대표로서 대통령께 결과적으로 누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당 대표로서 지휘 감독 관리를 철저하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일 조승래 사무총장 명의로 ‘이 대통령 취임 전 사진 및 영상의 홍보 활용 금지 안내의 건’ 공문을 각 시·도당에 두 차례 발송했다. 첫 공문에는 ‘이 대통령 취임 전 영상과 사진을 홍보에 활용하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두고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친명 견제용”이란 반발이 이어지자 “기존에 설치된 외벽 현수막과 기존에 각 후보가 사용 중인 명함 등의 홍보물은 사용이 가능하다”는 2차 공지가 나왔다.

그 뒤 해당 공문이 청와대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 대통령은 8일 “보도에 인용된 청와대 고위 관계자를 감찰해 찾아낸 뒤 문책하고, 해당 보도에 대해 정정 보도를 요청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명계 강득구 최고위원은 정 대표 사과 전인 10일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어떤 경우든 대통령의 뜻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왜곡해 흘리는 행위는 용납이 안된다”며 “정치는 잔꾀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정청래#이재명#6·3 지방선거#대통령 사진#영상 활용 금지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