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장 출마하겠다”…정청래 “당 명운이 걸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12일 14시 48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접견하고 있다. 2026.3.12 ⓒ 뉴스1 신웅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접견하고 있다. 2026.3.12 ⓒ 뉴스1 신웅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12일 전재수 의원을 만나 “서울·부산 선거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부산은 꼭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전 의원과 면담을 가진 뒤 전 의원에게 “꼭 이겨주길 바란다. 6·3 지방선거에 민주당 명운이 걸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가 서울·부산 선거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고 제가 듣기엔 서울보다 부산이 더 중요하다는 느낌이었다”며 “승리에 대한 확신을 대표가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면담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대표가 부산 주변 상권이 최근 수십년 내로 가장 활력을 되찾고 있는 부분에 대해 ‘굉장히 좋은 일이다’, ‘해양수산부 이전으로 멈춰선 안 된다’는 말씀을 특별히 강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차원에서 멈춤 없이 해양수도 부산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모아주겠다고 했다”며 “반드시 대한민국을 ‘미어터져 죽지 않는 나라’, ‘말라비틀어져 죽지 않는 나라’로 만드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부연했다.

전 의원은 오는 13일 민주당의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공모(후보자 등록)에 응할 예정이다.

그는 “내일 당 공모에 응하겠다. 공모가 끝나면 다음 주쯤 당에서 면접을 할 것이고 면접이 끝나면 저는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며 “‘단순히 출마한다’는 정도가 아닐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부산을 해양수도로 나아가기 위한 구상과 구체적인 비전을 출마 선언문에 담을 예정”이라며 “장소와 메시지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준비가 되는 대로 지체하지 않고 출마 선언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이들 중 누가 더 위협적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 의원은 “두 분 다 열심히 하셨던 분이고 부산시장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제가 3선 의원인데 부산에서만 3번 떨어지고 3번 (당선)됐다”며 “부산 선거는 기본적으로 쉽지 않은 선거다. 어느 분이 됐던 간에 열심히 준비할 수밖에 없는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 시민들은 대통령과 전재수가 말로만 하는 사람이 아니구나. 실행력과 추진력을 갖고 있구나. 일 좀 할 줄 하네라는 평가를 하는 듯하다”며 “말로만이 아닌 실적으로 내는 이재명 정부와 전재수에게 거는 기대가 선거를 통해 나타나지 않을까”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 의원이 부산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부산 북구갑엔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이와 관련해 전 의원은 본인 지역구의 후임자로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언급했다.

전 의원은 “하 수석을 (북갑 후보로 차출하기 위해) 공을 많이 들였는데 잘 안 됐다”며 “지금 논의가 멈춰있는 상황이고 논의를 시작해야 할 타이밍이다. 기다려주시면 논의가 진행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 재임 당시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 의혹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지난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조사 과정에서 ‘(통일교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종성 전 의원 등에게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하면서 불거졌다. 그러나 이날 정 대표가 공개적으로 면담하면서 공천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정청래#전재수#6·3 지방선거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