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배현진 징계 재논의 안해…오세훈 절망적인 말 왜 하나”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24일 10시 11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공천 혁신 서약식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공천 혁신 서약식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4일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 처분을 받은 배현진 의원과 관련해 “징계 취소는 우리 당에서 다시 거론하거나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하는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장 대표는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징계는 당의 원칙을 세워 나가는 부분으로, 배 의원 징계 문제는 국민의힘이 아동인권을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보는지에 대한 답을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최고위에서 배 의원에 대한 징계 취소를 공개 제안한 것을 두고 “최고위에서 결정한 건 제명에 대한 의결만 하게 돼 있고, 다른 논의는 하지 않는다”면서 “전날 최고위원들과 논의했는데 (배 의원에 대한 징계 취소는) 다시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문제 등 당 노선을 두고 공개 토론이나 전 당원 투표를 해야 한다는 일부 의원의 의견에 대해 “국민께선 절연에 대한 논쟁, 당신들끼리 싸우는 것보단 어려운 민생과 삶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안이 있는지 그 답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왜 국민으로부터 외면받는지, 특히 중도층으로부터 왜 외면받는지 보면 가장 중요한 건 정치적 효능감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지지율은 정치적 효능감에서 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어떻게 제대로 싸우며, 악법을 설명해 나갈지가 중요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연일 ‘절윤(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요구하는 데 대해 “(오 시장이) 지금 위기와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위기감을 표현하는 건 좋지만, 당원들에게 절망적인 말을 할 필요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미 민주당은 ‘대구·경북 빼고 다 승리하겠다’고 하는데, 우리는 ‘대구·경북 빼고 다 지겠다’면서 민주당의 선언에 호응해 주는 듯한 태도로 선거를 치러서 이길 수 있겠느냐”라며 “‘우리는 진다’는 말을 반복하는 게 선거에 어떤 도움이 될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미래 어젠다를 제대로 던지지 못하고 민생 이슈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경우 우리 당의 지지율이나 여론조사에서 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견제론과 (함께) 지금 현역 단체장 지지율을 놓고 보면 어떤 부분이 우리가 미흡했기 때문에 이런 지지율이 나오는지 고민을 함께 해봐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장 대표는 6·3 지방선거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대구·부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을 두고는 “출마하게 된다면 그런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승리할 수 있게 선거 전략을 잘 짜보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지사 구인난에 대해선 “유승민 전 의원이 당내 상황이 이래서 불출마한다는 건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어렵더라도 출마해서 당을 위해 헌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전날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관련한 회담을 제안한 것을 두고는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제안에 진정성이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오늘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에서 급하게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은 지금 대화하자는 것과 맞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장동혁#국민의힘#절윤#배현진#지방선거#오세훈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