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애, 북한 당대회 포착 안 돼…집행부 절반 넘게 물갈이

  • 뉴시스(신문)

당대회 집행부, 5년 전과 비교해 59% 교체
김여정, 8차 이어 9차에도 포함…‘대남통’ 김영철 빠져
대미외교 총괄 최선희 신규 진입…김성남도 합류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평양에서 열린 ‘600㎜대구경방사포 증정식’에 참석했다고 19일 보도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600㎜초대형방사포(KN-25)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분류하고 있다. 이는 한반도 전역을 사정권에 두며, 북한은 전술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2.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평양에서 열린 ‘600㎜대구경방사포 증정식’에 참석했다고 19일 보도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600㎜초대형방사포(KN-25)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분류하고 있다. 이는 한반도 전역을 사정권에 두며, 북한은 전술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2.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제9차 대회가 개막한 가운데 참석 여부가 주목됐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는 포착되지 않았다. 대회 집행부는 8차 당대회와 비교해 절반 넘게 물갈이 됐다.

북한 노동신문은 9차 당대회가 19일 평양에서 개막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김주애는 언급되지 않았으며 사진 상으로도 식별되지 않았다.

최근 국가정보원은 주애에 대해 후계 ‘내정 단계’라고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주애가 이번 당대회에 등장해 4대 세습 공식화 절차를 밟을지 주목됐지만, 2013년생으로 미성년자인 주애를 후계자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당대회 집행부는 김정은 위원장을 포함해 총 39명으로, 8차 당대회와 총수는 같았다. 구성원은 23명(59%)이 교체됐다.

이번에 새로 집행부에 등장한 인물은 박태성(내각총리), 당 비서국 비서인 리히용·조춘룡· 최동명, 최선희(외무상), 노광철(국방상), 박정근(내각부총리), 주창일(당 선전선동부 부장), 주철규(당 농업부 부장) 등이다.

김 위원장 측근인 최룡해(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조용원(당 비서국 비서), 리일환(비서국 비서), 박정천(비서국 비서) 등은 8차에 이어 이번에도 포함됐다.

리병철(당 중앙위 군수정책담당 총고문), 김덕훈(당 비서국 비서), 리영길(인민군 총참모부 총참모장)도 다시 집행부에 이름을 올렸다.

김 위원장 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도 8·9차 당대회 집행부에 모두 포함됐으며, 보도 사진상 주석단에서 고개를 숙인 채 무언가를 적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대남 업무를 맡아온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10국(전 통일전선부) 고문은 8차 때와 달리 집행부에서 빠졌다.

김 위원장이 남북 ‘적대적 두 국가론’을 강화하며 통일 노선을 폐기하는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미외교를 총괄하는 최선희 및 김성남이 새로 집행부에 포함된 것은 눈에 띄는 부분이다. 김성남은 사회주의권 국가와 ‘당 대 당’ 외교를 담당하는 국제부장을 맡고 있다.

북한 외교 사령탑인 최선희는 김 위원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외교 부문에서 러시아와 밀착하면서도 중국 전승절 열병식을 계기로 대중 관계 복원 물꼬를 터 몸값을 높였다. 김성남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건강, 실책 등 문제를 감안하면 5년 기간에 벌어진 교체 수준이 이상 범위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큰 폭의 변화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9차 당대회에는 대표자 5000명과 각급 당조직이 추천한 방청자 2000명 등 7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는 8차 대회와 비슷한 규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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