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늘 이해찬 前총리 빈소 조문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27일 14시 24분


2024년 11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서 이해찬 당시 상임고문(왼쪽)을 팔로 부축하며 함께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동아일보DB
2024년 11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서 이해찬 당시 상임고문(왼쪽)을 팔로 부축하며 함께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동아일보DB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중으로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조문할 계획이다.

조정식 대통령정무특별보좌관은 이날 이 전 총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이 대통령이 업무를 보시고 오늘 중으로 빈소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맡았던 이 전 총리는 베트남 출장 도중 심근경색 진단을 받아 스텐트 시술 등 현지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지만, 25일(현지 시간) 오후 2시 48분에 향년 74세로 눈을 감았다. 이날 오전 이 전 총리의 시신이 베트남에서 우리나라로 운구됐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공동취재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공동취재
조 정무특보는 “이번 민주평통 (출장) 일정은 아시아태평양 24개국으로 편제된 민주평통 아태지역위원회의 2026년 연간 운영 계획을 논의하는 행사 자리였다”며 “아태지역의 특수성과 2026년도 민주평통 해외 조직의 첫 사업 계획이라는 중요한 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조 정무특보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22일 낮 세종시 자택에서 출발하기 전 감기 몸살 증세를 보였다. 그는 “사모님이 (이 전 총리에게) ‘건강이 좋지 않으니 이번 출장은 가지 말라’고 만류했는데, 이 전 총리가 ‘해외평통 조직과 공식적으로 약속한 일정이니 가야 한다’며 공항 출장길에 나서 오후 6시 50분 호치민행 항공기에 탑승했다”고 전했다.

22일 늦은 저녁 호치민에 도착한 이 전 총리는 다음 날인 23일 아침에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조 정무특보는 밝혔다. 그는 “가족과 수행진은 (이 전 총리가) 업무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 다시 귀국을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 총리는 공무가 중요하다며 일부 일정이라도 소화하겠다고 했다가 결국 2시 5분 출발 항공편으로 중도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이 전 총리는 호치민 공항청사에 도착한 직후 차 안에서 의식을 잃어 인근 병원으로 응급 이송됐다. 베트남 병원 브리핑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23일 오후 병원 도착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 이후 25일 오후 2시 48분에 별세했다.

이 전 총리 별세 이후 베트남 국가주석, 베트남 총리, 베트남 의회 국회의장이 각각 이 대통령과 국무총리, 국회의장에게 조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정무특보는 “평소 퍼블릭 마인드를 중시한 이 전 총리는 이번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직을 본인의 마지막 공직으로 여겼고, 마지막까지 공무수행을 위해 몸을 불사르다가 순직하셨다”고 전했다.

이 전 총리의 장례는 기관·사회장으로 27∼31일 진행된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상임장례위원장을,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시민사회 및 정당 상임공동 장례위원장으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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