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민주주의 큰 스승 잃어”…민주당은 애도기간 지정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25일 21시 31분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인사회에서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2/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인사회에서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2/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별세와 관련해 “대한민국은 오늘 민주주의 역사의 큰 스승을 잃었다. 고인의 별세 소식에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해찬 수석부의장님은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 일생을 바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던 청년의 기개는 국정의 중심에서 정교한 정책으로 승화됐다. 시대적 과제 앞에서 원칙과 소신을 굽히지 않으면서도, 안정과 개혁을 조화롭게 이끌어 내는 탁월한 지도력을 보여줬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새로운 국가 비전을 제시하며 수도권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적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통일을 향한 확고한 신념으로 평화의 길을 모색하셨던 수석부의장님의 뜻을 되새겨본다. 함께 이루고자 했던 꿈을 완성하지 못한 채 떠나보내야 하는 아쉬움은 말로 다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물은 굽이쳐도 결국 바다로 흘러가듯, 그토록 이루고자 하셨던 민주주의와 평화통일, 그리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향한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남겨주신 귀한 정치적 유산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이 수석부의장 별세에 정치적 이념을 떠나 여야 모두 애도의 뜻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성명을 통해 장례 기간을 애도의 시간을 정하고 각 시도당에 빈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전국 지역위원회에 이해찬 상임고문을 추모하는 현수막을 게첩토록 지시했다. 민주당은 애도기간 동안 필수 당무를 제외하고 애도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빈소가 마련되는대로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직접 맞이할 예정이다. 민주당 지도부도 27일 6시 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이 수석부의장을 직접 맞이할 예정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해찬 전 총리님께서 운명하셨다는 비보에 가슴이 무너진다. 평생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민주당 이해찬 상임고문님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40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40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 수석부의장과 대학 동기이자 정치 동료였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끝내 대답 없는 이름이 되어, 거목은 전설로 남았다. 어제 올린 간절한 기도가 무색하게도, 친구는 끝내 눈을 감았다”고 했다. 정 장관은 “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언제나 흔들림 없이 나침반이 되어주었던 사람. 당신의 명쾌한 논리와 불같은 호통이 벌써부터 그리워진다”며 “비록 거목은 쓰러졌으나, 당신이 생을 바쳐 심은 민주주의의 뿌리는 이 땅 아래 더욱 깊고 단단해질 것”이라고 했다.

홍익표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대한민국이 어둠의 시기를 지날 때 가시밭길을 마다하지 않고 민주주의의 횃불을 높이 드셨고, 경륜과 지혜의 정치인으로 끊임없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제시해 주신 나침반과 같은 분이셨다”며 “저도 수석대변인으로 당 대표이셨던 (이해찬) 총리님을 모시며 국민의 삶을 위한 정치, 사사로운 이익이 아니라 오로지 공익을 추구하는 정치인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고 기억했다.

보수 진영도 깊은 애도를 표했다. 국민의힘은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수석부의장은 7선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를 지내며 정치의 중심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분이었다. 재야에서 시작해 국정의 책임을 맡기까지의 길은 우리 정치사의 한 장면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대한민국 정치의 한 축을 책임지시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신 고인의 발자취를 국민과 함께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7선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를 역임하시며 오랜 세월 대한민국 정치 현장에서 소임을 다하셨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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