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국 입당,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지도부 비겁해”
“한동훈 징계 여부, 정적 제거 위한 태도는 지양해야”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교사 정치기본권 긴급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1. [서울=뉴시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장동혁 대표가 내놓은 쇄신안에 대해 “장 대표의 본래 입장에 비하면 큰 변화일 수는 있겠지만, 국민 상식에 비추어 봤을 때는 ‘매우 부족하다’는 것도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더인터뷰’에서 “‘윤어게인’을 대변하는 지도부 인사, 혹은 핵심 당직자들에게 ‘계엄을 옹호한다면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을 당 대표가 분명히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안과 미래’에서는 장 대표가 명시적으로라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소극적 태도 아닌가’라는 문제의식이 있는 것 같다”며 “국민들께서 당 대표의 사과를 진정성있게 받아들이기보다 오히려 ‘당 지도부 리더십 붕괴 위기에 어쩔 수 없이 사과한 것 아니냐’는 생각도 있다는 것을 당 지도부가 함께 인지해야 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보수 유튜버 고성국 씨의 입당 사실을 언급하며 “보통 온라인 입당을 통해 신청하다 보니까, 당 지도부가 계엄을 옹호하는 분들이 입당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할 수 없다는 태도를 취해 왔는데 굉장히 비겁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 유튜버 같은 경우에는 온라인 입당이 아니라 당의 최고위원이 입당 원서를 받았단 사실이 있다”며 “국민들이 ‘당 지도부가 계엄에 대해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않나’ 생각하실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
이어 “계엄을 옹호하는 분들에 대해 윤리위원회가 이럴 때 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을 당 대표가 명확히 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날 장 대표가 정책위의장으로 정점식 의원,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조광한 경기 남양주병 당협위원장을 임명한 것을 두고 “훌륭한 분들이라고 생각하지만 장 대표의 사과에 대한 진정성, 상징성이 있는 인물들을 인선했다면 효과가 더 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지겹다. 그만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의 입장을 차치하고서라도 많은 국민들께서 당원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한 전 대표의 과거 행동에 대해 비판을 많이 하고 계신다”며 “이쯤 되면 충분히 정치적인 판단은 끝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리위가 자꾸 이렇게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윤리위원장이나 당무감사위원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본인들 정치를 하시려고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자꾸 (한 전 대표를) 망신 주려는 것이 아니라 개선돼야 될 필요가 있다는 측면에서 결과를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태도는 지양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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