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영원한 적도 우방도 없어…실용외교에 운명 달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8일 14시 50분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중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주최한 첫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영원한 적도 영원한 우방도 또 영원한 규칙도 없는 냉혹한 국제질서 속에서 대한민국의 운명은 국익중심의 실용외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원유 문제를 의식한 듯 “에너지 문제에 관한 국제적인 혼란들을 여러분도 직접 겪고 보고 계실것”이라며 “에너지 대전환도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미래의 에너지를 어케 준비하느냐, 우리가 또 미래 에너지전환에 맞춰서 어케 대비하느냐에 따라서 이나라 성장은 물론 운명도 결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무력으로 생포해 미국으로 압송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원유에 대한 통제 방침을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원유를 미국으로 가져와 팔고, 그 매각 금액은 미국산 제품을 사는 데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베네수엘라는 세게 최대 원유 매장국이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도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과 첨산 산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첨단 산업에 대해서는 “전 세계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인공지능 대전환은 이제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의 명운을 가르는 요소로 발전했다”며 “인공지능을 사회 전 분야의 질적대전환의 토대로 활용될 수 있게 인재 확보, 인프라 확충, 글로벌 협력 강화에 속도 내 달라”고 했다.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6’에서는 미국, 중국 등 각국의 AI 기술이 총 출동해 ‘글로벌 AI 전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한국 역시 현대차가 AI 로봇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새해에도 코스피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개선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나고 있는 이런 변화의 씨앗들을 올해는 국민들의 삶속에서 체감되는 구체적 성과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 중소벤처 스타트업 그리고 청년 등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영역들이 새로운 성장의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시대에 과제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도약의 핵심토대는 국민모두의 성장”이라며 “국정성과는 보고서나 숫자가 아니라 국민삶의 변화로 평가된다는것을 깊이 인식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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