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오세훈, 계엄 반대 감사…높은 땅값 컨트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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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출간 기자간담회…“李, 과거부터 칭찬하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0일 오후 서울시 성동수 왕십리로 펍지성수 라운지에서 도서 ‘성수동 (도시는 어떻게 사랑받는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2.10/뉴스1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0일 오후 서울시 성동수 왕십리로 펍지성수 라운지에서 도서 ‘성수동 (도시는 어떻게 사랑받는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2.10/뉴스1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10일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계엄 때 계엄에 반대하고 나중에 탄핵에 대한 입장도 있었던 것에 대해 상당히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이날 성동구 문화공간 펍지성수에서 열린 ‘성수동’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오 시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오 시장 정책 중) 손목닥터9988은 전 성동구 걷기연합회장으로서 생각해 보면 굉장히 잘한 사업”이라며 “시민 건강을 위해 걷기 운동을 촉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성동구 부동산 문제와 관련 “지나치게 높은 땅값은 부담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 컨트롤이 꼭 필요하다”며 “최근에 (평당) 3억 5000만 원, 4억 원 하는 데 대해서는 반드시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때 (성수동 카페 골목 인근) 아파트가 아닌 일반 지역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정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해 제안해 봤지만, 서울시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0일 오후 서울시 성동수 왕십리로 펍지성수 라운지에서 도서 ‘성수동 (도시는 어떻게 사랑받는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2.10/뉴스1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0일 오후 서울시 성동수 왕십리로 펍지성수 라운지에서 도서 ‘성수동 (도시는 어떻게 사랑받는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2.10/뉴스1
정 구청장은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 논란에 관해 “저는 도시재생구역과 리모델링촉진구역을 동시에 지정해 리모델링이나 새로 지으려 하는 분들에게도 인센티브를 줬다”며 “개발할 것은 개발하고 보존할 것은 보존하되 주민이 살기 편한 도시 재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정 구청장이 잘 한다”고 평가한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구청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전 도지사, 대표 시절 만날 때마다 저의 잘한 정책을 기억하고 칭찬해 주셨다”며 “객관적으로 칭찬한 것은 맞고 예전에도 그렇게 계속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이니 장관에게도 지자체장에게 할 수 있는 말”이라며 “다른 분에게도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 구청장이 펴낸 책 성수동은 10년간의 성수동 변화를 담아낸 기록이다. 성동구가 국내와 국외 관광객이 찾는 핫플 도시로 성장하기까지의 서울 25개 자치구 유일 3선 구청장인 정 구청장 성과를 담아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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