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UAE, 한국에 애정 각별…중동진출 거점 되도록 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27일 17시 33분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5.11.27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5.11.27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아랍에미리트(UAE)가 관심을 보인 한국식 국제학교 설립에 필요한 부분을 잘 살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G20 정상회의 참석과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튀르키예 순방 성과를 돌아보고 후속 조치를 점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에 대해서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과 포용력이 각별하고 경제적 여력이 충분한 만큼 중동 진출의 거점이 될 수 있게 해야 한다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집트는 잠재력이 있는 시장인 만큼 ODA(공적개발원조)에 대한 장기 계획을 세워 미래 가능성을 살펴보자고 제안했다”며 “상품, 현물 지원의 방법을 강구해 국내 기업 홍보의 기회로 활용해 보자고도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마지막 순방국인 튀르키예에 대해선 전자여행허가제(K-ETA)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 모색을 지시했다.

아울러 향후 유럽과 중남미 등 해외 순방에 앞서 주요 의제와 협업 가능 대상, 협약 가능성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미리 조율해줄 것을 참모들에게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외교 성과를 대기업뿐만이 아닌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으로 확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 달라”며 “국방, 방위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획기적이고 발랄한 아이디어들이 나올 수 있게 공모전이나 증진대회를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통해 만난 재외동포들을 언급하며 민간 외교관으로서 동포들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재외동포들이 국내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게 대외 정책을 세울 때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다만 이날 대통령실은 최근 환율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따로 말씀 드릴 부분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이 부동산이랑 환율 시장을 언급하면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강 대변인은 “이 질문은 사실 환율과 연관이 된 질문으로 보인다”며 “어제 기획재정부 구윤철 장관이 그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설명이 있었고 오늘 한국은행 총재께서도 한 번 더 설명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어 “4개 주체(기재부·한은·보건복지부·국민연금)가 각각의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갈음한다 보셔도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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