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캐나다 국가별 맞춤형 공략, K방산 영토확장에 주력”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11일 03시 00분


[퓨처테크로 무장한 K방산]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韓, 품질우수-합리적 가격 강점
한미 MRO 넘어 건조협력 확대”

“지난달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ADEX)를 통해 K방산의 위상이 상당히 높은 수준임을 실감했습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사진)은 1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70여 년간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발전시켜 온 K방산의 우수한 품질과 높은 생산력, 합리적 가격과 적기 납품이 우리의 강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석 청장은 “캐나다 잠수함 등 여러 대형 사업 수주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향후 방산 수출 2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정부 당국과 방산업계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방산 선진국이 많은 유럽 시장 등을 공략하기 위해 권역별 맞춤형 및 다자간 방산 협력 관계 구축 등 K방산의 영토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해군 함정 조선 협력의 확대 방안도 구체화되고 있다고 한다. 그는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를 넘어 건조 협력 확대를 위해 미 전쟁부(국방부) 및 해군부 고위급과 수차례 면담을 했다”며 “규제 완화 옵션 등 구체적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한 워킹그룹을 추진키로 하고, 세부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또 “한미 해군 함정 조선 협력 확대를 위해선 한미 상호국방조달협정(RDP-A) 체결이 필수적임을 미 정부에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며 “RDP-A의 조속한 체결을 위해 국방부와 긴밀히 협조할 방침”이라고도 했다.

석 청장은 “K방산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우주 등 10대 국방전략기술에 집중 투자해 기술 선도형 및 개방형 연구개발(R&D) 체계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K방산 스타트업 지원 정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K방산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K방산#석종건#방위사업청장#A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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