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한반도 평화야말로 아태지역 번영의 필수 조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1일 12시 22분


APEC 의장국 인계식
“평화 공존, 공동 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 열것”

이재명 대통령(오른쪽)이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의장국 인계식에서 2026 APEC 의장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의장직 지위를 넘기며 악수하고 있다. 경주=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오른쪽)이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의장국 인계식에서 2026 APEC 의장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의장직 지위를 넘기며 악수하고 있다. 경주=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의장직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공식 인계했다. 중국은 차기 APEC 의장국이다. 그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더욱 적극적인 선제적 조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진행한 인계식에서 “APEC 정상회의 주제인 지속 가능한 내일의 기본적 토대가 평화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반도 평화야말로 아태 지역 번영의 필수조건”이라며 “대한민국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원칙 아래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세션을 주재하고 있다. 경주=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세션을 주재하고 있다. 경주=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 공존은 동북아 평화를 넘어 동북아를 넘어 아시아 태평양 전체의 협력과 상생을 통한 공동 번영의 길로 이어질 것”이라며 “평화로운 우리의 내일, 지속가능한 번영의 미래를 위해 아태 지역 경제지도자 여러분들의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의장직을 인계 받은 시 주석은 “APEC은 역내 가장 중요한 경제개발협력체다. 아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장기적인 역내 발전과 번영을 위한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 AEPC 의장국으로서 중국은 모든 당사자들을 하나되게 해 아태 공동체의 성장과 번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모든 당사자들과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디지털번영 AI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11월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다음 APEC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선전은 근대적이고 현대적이며 홍콩 주변에 있는 장소로 최근까지는 어업 마을이었다. 이 지역의 발전은 중국 국민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경제적 기적의 장소로서 중국의 지속적인 개방 정책을 보여주는 장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이 대통령께서 제게 말씀해주시길 ‘내년에 나비를 이렇게 아름답게 날리실 건가요’라고 질문했는데, 저는 ‘여기에 있는 아름다운 나비가 선전까지 날아와서 노래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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