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4]
“국힘 비해 조직관리 취약” 지적 반영
단체별 의원 전담제 실시, 책임 강화
복지연대-외식업중앙회 등 협약식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총괄선거대책위원장. 2025.5.9/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6·3대선을 앞두고 한국인공지능협회, 대한스포츠지도자협회 등 직군별 협회, 이른바 직능단체에 대해 ‘전담 마크’를 하는 등 외부 조직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존에 관리하던 각종 단체와 협회를 200여 개에서 334개로 확대하고, 지도부와 일부 의원을 제외한 149명의 의원이 이를 나눠서 관리하는 ‘국회의원 직능전담제’를 통해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의원 공천 평가에서 외부 단체 관리에 대한 비중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에 0.73%포인트 차로 패한 이후 “한 분야라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9일 민주당에 따르면 선대위 직능본부는 늘어난 전국의 각종 직능단체와 정책 협약, 지지 선언 등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겠다는 목표로 올해 2월부터 200회 이상 간담회를 진행했다. 전날에도 한국사회복지연대, 한국외식업중앙회, 전국한의사협회 등 500여 명의 회원과 민생정책 협약식을 개최했다. 직능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국민의힘에 비해 외부 조직 관리가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지역위원회 등 내부 조직을 착실히 다져 왔으니 외부 조직과의 결합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제단체와의 접점을 늘리며 외연 확장도 노리고 있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번에 대한상의나 경제 5단체 등과의 직접적인 소통 창구도 강화했고, 인공지능 분야 등 혁신 산업계 단체들도 포함했다”며 “노조 등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뿐만 아니라 우리의 영역이 아니라고 판단했던 단체들과도 소통하겠다는 의지”라고 했다.
다음 총선에 반영되는 의원 공천 평가에서 직능단체 관리 항목 비중을 1000점 만점 중 현행 10점에서 20점으로 상향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사실상 평가 비중을 높이면서 의원들에게 참여 의무를 부여하고 관리를 강화한 것이다.
한편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5개 야당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를 단일 후보로 지지한다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시민사회와 함께 “내란의 완전한 종식과 압도적 정권 교체를 위해 이 후보를 광장 대선 후보로 선정하고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대선 출마 뜻을 밝혔던 진보당 김재연 후보는 “후보 활동을 마무리하고,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 후보는 진보당과의 단일화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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