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대선 후보인 이준석 의원(왼쪽)이 24일 대전 유성구 국군대전병원을 찾아 이국종 원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이준석 후보 캠프 제공
개혁신당 대선 후보인 이준석 의원이 24일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을 만났다. 이 의원은 최근 국내 의료체계를 강하게 비판하는 목소리를 낸 이 병원장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개혁신당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대전 국군대전병원을 방문해 이 병원장을 만나 군 의료체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의료 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확인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당대표 권한대행과 이주영 의원, 김성열 대변인 등도 함께했다.
이 병원장은 이 의원 등과 함께 소방헬기를 탑승해 환자 이송 시연을 했다. 또 드론을 통한 원격 진료 계획을 설명하는 등 군의료 인프라 현황과 개선점을 설명했다.
이어진 면담에서 이 병원장은 “응급 의료 헬기 착륙 지점이 응급실 50m 내로 있어야 골든아워를 놓치지 않는데, 외국과 달리 우리는 건축법과 항공법이 상충돼 어려움이 많다”며 “의료정책 만큼은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끔 설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훈련 중 실족사한 고 김도현 일병을 언급하며 “119 신고 후 몇 시간이 지나서야 헬기로 이송하는 것은 분명히 군의료 체계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라며 “수술실 들어가는 순간, 애매한 결론은 없다는 말씀에 동의한다. 죽느냐 사느냐 인명이 달린 문제에는 절충도 협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병원장은 이달 14일 충북 괴산에 있는 한 훈련소에서 군의관을 상대로 강연을 하면서 국내 의료 체계를 비판했다. 이 병원장은 “조선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들이 해 먹는 나라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조선에는 가망이 없다. 탈조선 해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 병원장의 발언이 화제가 되자 페이스북에 이 병원장 발언을 소개하며 “우리는 정말 이 나라의 상황을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DNA를 바꿀 수 있도록 과학, 이성, 합리, 문제해결의 새 길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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