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스피 5000시대 열겠다…상법 개정 재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21일 09시 37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경남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경남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21일 “회복과 성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해 주가지수 5000 시대를 열겠다”면서 상법 개정 재추진, 주가조작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을 공약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에서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활성화가 국민의 건전한 자산 증식을 위한 가장 쉽고 빠른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불투명한 기업지배구조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고질적인 원인 중 하나”라며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한 상법 개정을 재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소액주주를 대표하는 이사도 선임될 수 있도록 집중투표제를 활성화하겠다”며 “감사위원 분리 선출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경영 감시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은 민주당이 당초 발의했다가 최근 폐기된 상법 개정안에는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었다.

이 전 대표는 “쪼개기 상장 시 모회사의 일반주주에게 신주를 우선 배정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상장회사의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소각해 주주 이익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또 “한 번이라도 주가조작에 가담하면 다시는 주식시장에 발을 들일 수 없게 하겠다”며 불공정 거래에 대응하기 위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직원과 대주주의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불공정 행위를 엄단하고, 단기차익 실현 환수를 강화하겠다”며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사전 모니터링과 범죄 엄단 시스템을 확실하게 보강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재명#코리아 디스카운트#주가지수#상법 개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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