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안철수 등 국힘 후보들 “기본소득, 나라 거덜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19일 16시 10분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 후보. 2025.4.19/뉴스1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 후보. 2025.4.19/뉴스1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도전한 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기존 핵심 공약인 ‘기본소득’ 정책을 두고 “국민 세금으로 주는 것”이라며 “나라 거덜내는 악 중의 악”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1차 경선 A조 토론회’에서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중 나라 곳간을 더 거덜내는 정책’을 선택하는 밸런스 게임을 진행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소득보장제도인 기본소득을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와 관련 지역화폐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4명의 후보자 모두 ‘기본소득’을 나라 곳간 거덜내는 정책으로 택했다. 양 후보는 “마치 세금으로 빚을 나눠주자는 정책”이라며 “불공정의 끝판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설계를 잘해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개인의 돈도 아니고 국민 세금 받아서 마구 뿌리는 것”이라며 “경제 전체를 망치고 국민 정신을 망치고 나라 거덜내는 악 중의 악”이라고 쏘아붙였다.

안 후보는 “25만 원 똑같이 주겠다는 건 말이 안 된다. 형편이 어려운 분들은 그걸로 모자르다”며 “재벌에게 주는 돈을 어려운 분에게 2~3배 드리는 게 사회 정의에 맞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형평성 문제도 있지만 권력을 사유화해서는 안 된다”며 “이 돈은 국민, 미래 세대 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기 것이 아닌 걸 쓰는 정치꾼을 몰아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 경선 B조 토론회(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후보)는 20일 오후 진행된다. 이후 21~22일 100% 국민여론조사를 거쳐 22일 1차 경선에서 후보를 4명으로 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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