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 후보. 2025.4.19/뉴스1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도전한 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기존 핵심 공약인 ‘기본소득’ 정책을 두고 “국민 세금으로 주는 것”이라며 “나라 거덜내는 악 중의 악”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1차 경선 A조 토론회’에서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중 나라 곳간을 더 거덜내는 정책’을 선택하는 밸런스 게임을 진행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소득보장제도인 기본소득을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와 관련 지역화폐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4명의 후보자 모두 ‘기본소득’을 나라 곳간 거덜내는 정책으로 택했다. 양 후보는 “마치 세금으로 빚을 나눠주자는 정책”이라며 “불공정의 끝판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설계를 잘해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개인의 돈도 아니고 국민 세금 받아서 마구 뿌리는 것”이라며 “경제 전체를 망치고 국민 정신을 망치고 나라 거덜내는 악 중의 악”이라고 쏘아붙였다.
안 후보는 “25만 원 똑같이 주겠다는 건 말이 안 된다. 형편이 어려운 분들은 그걸로 모자르다”며 “재벌에게 주는 돈을 어려운 분에게 2~3배 드리는 게 사회 정의에 맞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형평성 문제도 있지만 권력을 사유화해서는 안 된다”며 “이 돈은 국민, 미래 세대 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기 것이 아닌 걸 쓰는 정치꾼을 몰아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 경선 B조 토론회(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후보)는 20일 오후 진행된다. 이후 21~22일 100% 국민여론조사를 거쳐 22일 1차 경선에서 후보를 4명으로 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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