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한 헌법재판소의 공정성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최근 당 지지율이 상승세인 것에 대해선 “주제 파악을 잘 하고 있다”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사전 투표제도와 관련해선 “재고할 필요가 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여당의 지지율 추세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국민이 우리 당에 힘을 모아주시는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엄 이전 당 지지율 평가가 좋지 않았던 점에 대해선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을 수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당과 정부 간의 불협화음, 또 거기에 이어지는 당내의 어떤 갈등 이런 것들이 굉장히 좀 불안정하게 비쳤던 부분이 있다”고 했다. 한동훈 전 대표 체제에서 친윤(친윤석열)과 친한(친한동훈)으로 여권이 나뉘어 갈등을 일으켰던 것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여당 지도부와 일부 의원들이 서울 구치소로 윤 대통령을 접견하러 가는 등의 움직임과 관련해선 “인위적 거리두기엔 동의하지 않는다”며 “쓸데없는 노력을 하기보단 우리당이 지지받을 부분이 뭔지 직접적으로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또 “공식적으로 (대통령을) 출당 시킨다고 (당과 대통령이) 단절이 되나”라고도 했다. 한 전 대표는 대통령을 출당시키겠다고 발표하면서 당 윤리위를 소집한 바 있다. 권 비대위원장은 12·3 비상계엄에 대해선 “계엄을 한 건 틀림없이 과도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헌법재판 심판과 관련해선 “많은 국민이 탄핵 심판의 공정성에 우려를 갖고 있고, 특히 헌법재판관들의 이념적인 편향 등을 걱정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의 공정성 문제를 재차 제기했다.
또 사전투표 제도에 대해선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현재 투표 절차, 방법 등 제도를 한번 들여다볼 필요는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라며 “사전투표는 재고할 필요가 좀 있다고 저도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전투표를 하게 되면 그분들에 대해서 2주도 아니고 10일 정도 선거운동을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데, 상태에서 유권자들이 제대로 된, 깊이 생각한 결정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인가에 대한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회에서 논의에 시동을 걸고 있는 연금개혁에 대해선 “연금특위를 하루빨리 구성해서 우선 급한 (보험료율) 13%부터 확정하고 소득대체율에 대해서는 다른 구조 개혁 문제와 연관해서 가급적 빨리 결정하고 그다음에 본격적인 구조 개혁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며 “모수 개혁이 조금 더 손쉽게 될 수 있다면 모수 개혁부터 먼저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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