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20일 삼청동 안전가옥(안가) 압수수색 재시도에 나섰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의 모습. 2025.1.20. 뉴스1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이 20일 삼청동 대통령 안전 가옥(안가)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또다시 불발됐다.
특수단은 이날 오후 1시 35분경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안가에 도착해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대통령경호처와 대치하다가 약 3시간 35분 만에 빈손으로 복귀했다. 특수단은 “오후 5시 10분경 경호처로부터 집행불능사유서를 받고 철수했다”며 “(경호처에) 임의제출을 요구했고 그에 대한 답변은 공문으로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안가 폐쇄회로(CC)TV 영상과 안가 내 비상계엄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나선 것.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선포 3시간 전 안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계엄 관련 지시사항이 적힌 A4 용지를 전달받았다. 경찰은 지난달 27일에도 안가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경호처 거부로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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