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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버그 주한 美대사 본국 귀국…“韓 위대한 나라”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5-01-07 10:38
2025년 1월 7일 10시 38분
입력
2025-01-07 10:14
2025년 1월 7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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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6개월 근무…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앞두고 퇴직
후임에 조셉 윤 임시대사대리 곧 파견, 장기공석 대비
퇴임하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7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귀빈실에서 미국 출국에 앞서 손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1.07. 인천공항=뉴시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2년 6개월의 한국 근무를 끝내고 7일 본국으로 귀국했다. 후임으로는 조만간 한국계 미국인인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임시대리대사(chargé d’affaires)’로 파견된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위대한 나라다. 지금 한국이 매우 어려운 순간이지만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위대한 민주주의 기능은 계속 작동할 것이며 현재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헌법을 만들어 내리라 생각한다”며 “중요한 것은 민주적이고 헌법적이며 평화로운 수단으로 통해 스스로를 바로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한미는 훌륭한 동맹을 맺고 있으며 양국 정치체제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71년 동안 지속돼 왔다”면서 “저는 (재임 기간) 모든 정당 및 정치 행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왔고 그것은 바로 외교관으로서 (해야)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재임 기간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의 ‘케미(궁합)’가 어땠느냐는 질문을 받고서는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조 장관은 저보다 훨씬 더 많은 근무 경력을 가진 진정한 외교관으로서 진심으로 존경한다.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북미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는 북한과 전제 조건 없이 협상을 계속 제안했고 다음 행정부에서 채택될 지는 모르겠다”면서도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중요한 비핵화는 계속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36년간의 외교관 생활을 이날부로 마무리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7월 한국에 부임해 2년 6개월 동안 재직해왔다. 한국은 볼리비아, 필리핀, 콜롬비아에 이어 그의 네 번째 대사 부임지이다.
미국에서 직업 외교관 중 최고위 직급인 ‘경력 대사(Career Ambassador)’다. 직업 외교관이 주한 대사로 온 것은 성 김 전 대사(2011∼2014년) 이후 약 7년 만이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09~2010년 미 국무부의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담당 조정관으로 활동하는 등 ‘대북 강경파’로 평가된다.
공석이 된 주한 미국대사 자리에는 윤 전 대표가 파견될 예정이다. 골드버그 대사는 “윤 전 대표가 며칠 내로 (한국으로) 올 것”이라고 전했다.
통상 관례상 현재 대사관 차석(부대사)을 맡고 있는 직업 외교관인 일본계 미국인 조이 사쿠라이가 대사대리가 대사 직무를 대신하게 되나, 미 정부가 한미 간 안정적인 고위급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사 임명권은 새로 들어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행사하게 되며, 미국의 특명전권대사는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해서 지명 뒤 부임까지 수개월 이상 걸린다. 반면 대사대리직은 바로 부임이 가능하다.
윤 전 대표는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와 6자 회담 수석대표, 주말레이시아 대사를 거쳐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대북정책특별대표 등을 지낸 미국의 대표적인 대북 협상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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